금강산 만물상3
2021 · 91×50 cm · 캔버스에 한지 아크릴릭
작가 검수 대기
- · 〈매월관음(梅月觀音)〉(한주 아트 스페이스, 2026) 출품 작품 매칭 후보 — 작가 새 포스팅(224294371600) size 표기 91×45.5cm(30호 F형 표준)가 본 entry size 91×50cm와 차이. 어느 쪽이 정확한지 사용자 시각 검수 필요.
인용
이 작품과 함께 보면 좋은 자료
- 복합 평론 2026-05-23 · 정형탁
〈매월관음(梅月觀音)〉 도록 — 정형탁 평론 (2026)
매월관음(梅月觀音) - 신장식 개인전
2018년 4월, 분단 이후 처음으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 2층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습니다. 남북 정상은 회담 후 금강산을 그린 작품을 배경으로 포옹합니다. 캔버스 위에 한지를 붙이고 볼록한 요철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붓의 필치를 남긴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2001)은 그렇게 평화의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신장식은 1993년부터 금강산을 그렸습니다. 하지만 당시 작품들은 사진과 뉴스를 통한 이미지가 재료였습니다. 산세가 강조되고 동양화의 여백이 보이는 금강산은 '자료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사의(寫意)를 표현'한 관념 산수였습니다. 1998년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면서 작가는 10여 차례 금강산을 직접 보게 됩니다. 만물상, 구룡폭포, 옥류동, 해금강, 비로봉 등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의 진경이 이때부터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사진으로만 보고 상상해왔던 관념 금강산이 생명력과 산의 기운이 강조되고 활달한 필치와 다채로운 색채가 펼쳐지는 진경 금강산으로 변하게 됩니다.
<금강산 시리즈>의 형식적 특징은 한지를 물에 녹여 캔버스에 집적한 후 그 위에 채색을 하는 방식도 있지만 '거미줄 같이 얽힌 경쾌한 선들'이 화면 위에 자연처럼 안착한다는 것입니다. 이 선들은 이것은 회화다라는 모더니즘적 작가의 흔적일 수도 있고 작가가 탐구해 온 전통 오방색 혹은 산의 기운으로도 읽힙니다.
19코로나 팬데믹은 갈 수 없는 '금강산의 대구(對句)'로 설악산을 그리게 했습니다. 천불동 계곡과 천화대 능선, 공룡능선과 용아장성은 백두대간의 맥을 잇게 됩니다.
이번 전시에는 <달과 매화-서성이며>를 처음 선보입니다. 매화는 이제껏 작가가 그려온 소재가 아닙니다. 한국의 전통 문양, 깃발, 청사초롱, 아리랑 등 작가로서 전통, 우주, 불교 등에 심취해 온 이력을 보자면 매화는 이색적 소재입니다. 한주아트스페이스를 위해 제작한 신작이기도 합니다.
5만원권 지폐에 그려진 어몽룡의 <월매도>가 위로 곧은 가지와 배경의 달이 공간을 채우는 형식이라면 신장식의 홍매와 백매는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그 뒤로 또 보름달이 화면을 채웁니다. 작가가 구례에서 스케치한 매화가 상상의 달을 만났습니다. 매화는 상징적이고 전통적인 의미보다 작가의 회화 형식에 포섭됐습니다. 매화는 테두리로 동그랗고 몽글몽글 그려졌습니다. 가지와 꽃이 하나의 테두리로 연결된 원형의 매화는 생명과 우주의 원형 이미지로 읽힙니다. 크고 깊은 금강산과 설악산도 좋고 남도에서 일찍 핀 매화도 좋습니다. 매화 없는 산은 아름답지 못하고 산 없는 매화는 외롭습니다. 분단과 통일로 상징되는 백두대간이 '희망의 아리랑'으로 핀 듯합니다.
— 정형탁(한주아트스페이스 디렉터)
![[관련 자료] 〈매월관음(梅月觀音)〉 전시 안내 카드 (도록)](/archive/ar-2026-001/01-poster.png)
![[관련 자료] 도록 평론 페이지 (정형탁, 한주아트스페이스 디렉터)](/archive/ar-2026-001/02-essay.png)
![[관련 작품] 금강산 - 만물상](/works/1994-001.jpg)
![[관련 작품] 금강산-만물상](/works/1998-010.jpg)
![[관련 작품] 금강산-생명력(만물상)](/works/1998-015.jpg)
![[관련 작품] 금강산 만물상](/works/1998-020.jpg)
![[관련 작품] 금강산-만물상](/works/1998-021.jpg)
![[관련 작품] 금강산 만물상](/works/1999-002.jpg)